2012년 6월 7일 목요일

-세부- 산 패드로 요새

산 패드로 요새.
"1565년에 지어진 필리핀에서 가장 작고 오래된 스페인 요새로, 침략자를 격퇴하기 위해 지어졌다. 처음에는 통나무와 흙 구조물로
다시 단단한 돌벽으로 재 건축했다고 한다. 화려한 점령의 과거를 가지고 있는 세부 답게. 스페인 정복 시기 이후, 미국의 필리핀 점령 기간 동안은 미군의 병영으로 사용되기도 했다." -쑤봉님 블로그에서 발췌
아 그렇구나.. 군데군데 자리잡은 대포들의 존재가 이제야 이해가 간다.


National museum. 들어가면 당시 군대들이 쓰던 깃발이나 칼 등이 전시되어 있다.
"외국 오면 이런걸 찍어야지" - 나기언니
그..그런거야 언니?





하지만 내 카메라엔 풍경이 잔뜩~
여기와서 찍은 2기가 어치의 풍경사진은 내 그림의 기름진 영양분이 될겨




낭만적인 정원. 혹은
"암바~~"



찌용!


2층으로 올라가는 통로.




상당히 독특한 전등을 달아놓은 매표소..
입장료는 20페소~30페소였던 걸로 기억한다. (20페소로 기억)
--------------------식물갤러들이 눈을 빛낼 듯 한 꽃짤 투척 -----------------







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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키워드는 아마.. 알록달록한 꽃, 여러가지 꽃, 예쁜 꽃, 귀여운 꽃, 탐스러운 꽃, 외국 꽃 (?)


산패드로 요새에서 10분가량 걸어내려온 곳에 있는 성당.
거대한 십자가가 있고, 그 밑의 제단엔 다들 기도를 올리는 의미인듯 긴 초들이 듬뿍 놓여있어다.

사람들의 소원을 담은 수십개의 초. 이래뵈도 무료로 꺼내다 쓸 수 있다.
수 많은 사람들 각자의 사연을 매고 있는 풍경이라고 생각하니, 왠지 기분이 애틋했다.
그리고 마음이 기댈 곳을 찾거나 소원을 가진다는 건 누구나 마찬가지라는 걸 알고나니, 동질감과 편안한 기분이 들었다.
나 혼자만 연약한 사람이 아닌 기분?
ㅋㅋㅋㅋ 여기꺄지. 진지병돋는 포스팅은 자제합니다..


로빈슨 몰 가까운 골목에 있는 바베큐 골목.
우리나라로 치면 시장 정도? 다른점은 물건 대신 온갖 바베큐 재료들이 자리를 잡고 있다 ㅋㅋㅋㅋ
나의 선택은 닭다리X2
단돈 35페소! (한국돈 900원 정도)
재료를 고르면, 그 자리에서 양념을 묻혀서 구워주신다.
사진 요청을 하자, 시크한 각도로 흔쾌히 응해주신 주인아주머니께 감사드립니다.

아주머니가 구워주신 바베큐 ㅋㅋㅋㅋ 좀 까맣게 나왔는데, 막상 먹으니 탄맛은 안났다.
골목길에서 바베큐를 먹을때 조심할 점은, 조금 붉은 부분이나 덜 익은 부분은 잘라내고 먹어야 한다는 것.
괜히 본전뽑겠다고 뼈째로 씹어먹다간 화장실에서 긴 자숙의 시간을 갖게 되는 수가 있다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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